봄철 우울증,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어요
“봄이 오면 기분도 좋아질 줄 알았어요.
그런데 전 오히려 더 무기력하고 불안해졌어요.”
올해 3월, 직장인 지연 씨(34)는 출근길마다 알 수 없는 울적함에 시달렸습니다.
창밖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사람들은 한결 밝은 얼굴인데,
지연 씨는 이유 없이 눈물이 나고, 사소한 일에도 감정 기복이 심해졌죠.
평소 좋아하던 카페에도 가지 않게 되었고,
주말마다 침대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날이 늘었습니다.
“혹시 나만 이상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검색을 해보니,
‘봄철 우울증’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1. 봄인데 왜 우울할까? 봄철 우울증의 원인
아니 화창한 봄날씨에 왜 우울증이 오고 그래?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은 겨울에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겨울내 우중충하고 추웠던 날씨가 따뜻하고 환한 날씨로 바뀌는데
왜 그럴까? 이상해도 한참 이상해~ 하고 생각할 수 있어요
저도 그랬거든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햇볕이 늘고 기온이 오르는 봄철에도
계절성 우울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아라 교수에 따르면
봄은 입학, 이직, 이사 등 ‘새로운 시작’이 많은 계절이기 때문에
심리적 부담감이 커지고, 일조량의 변화는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의 균형을 무너뜨려
감정 기복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글을 읽어보니 정말 맞더라고요
3월이 되면 정말 뭔지 모르게 분주해지고 마음부터 바빠지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요
정신 없이 맡은 일을 하다보면 갑자기 뭔지 모를
무력감에 빠져드는 것 같을 때가 있어요
이렇게 봄철의 화사한 날씨가 모두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2. 이런 증상이 있다면 ‘봄을 타는’ 걸 수도 있어요 💧
지연 씨처럼 이유 없이 슬프고, 쉽게 피곤하고,
감정 조절이 힘들어진다면 봄철 우울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보통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무기력하고 의욕이 없음
감정 기복이 심해짐
밤에 잠이 안 오거나, 자도 개운하지 않음
집중력이 떨어지고 사소한 일에도 불안해짐
이유 없는 죄책감, 우울감
이런 증상은 계절성 알레르기나 날씨 변화와 겹쳐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해서 ‘계절 타는 기분’이라고 넘기지 말고
내 마음을 잘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봄이 되면 눈이 가렵고 힘들어서 기분이 다운 될때가 있더라고요
알레르기성이라고 병원에서는 말씀해 주시는데 이것도 참 힘든일이랍니다
3. 봄철 우울증, 이렇게 극복해 보세요🌱
지연 씨는 이후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도 기분이 가라앉는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냥 그렇다~”
그렇게 감정을 글로 쓰다 보니 스스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고
친구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역시 사람은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방법을 권장합니다:
햇볕을 쬐자 | 하루 30분 정도 산책하면서 햇빛을 쬐면 세로토닌 분비가 증가해 기분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
가벼운 운동을 생활화하자 |
걷기, 스트레칭, 요가 등은 기분 전환에 효과적입니다. |
일상을 기록하자 | 일기나 감정 노트를 써보세요. 감정 표현이 우울감 해소에 큰 도움이 됩니다. |
전문가의 도움을 받자 | 반복되는 증상, 극심한 무기력감이나 자살사고가 있다면 전문의 상담 및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초기엔 약물 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4. 봄철 자살률, 왜 높을까? ❗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봄(3~5월)의 자살률이 겨울보다 약 20%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것을 전 세계적으로 ‘스프링 피크(Spring Peak)’라고 부르는데요
그만큼 봄이 심리적으로 가장 힘들 수 있는 계절이라는 의미입니다.
이아라 교수는 활동량 증가에 따른 심리적 피로, 사회적 기대감, 외로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말합니다.
주변에 작은 변화에도 감정이 흔들리는 사람이 있다면
따뜻한 말 한마디, 공감 어린 태도로 함께해 주세요.
마무리 🌼
우울증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고 충분히 회복 가능한 질환입니다.
봄을 타는 나 자신을 탓하지 말고 스스로에게 따뜻한 관심을 주세요.
그리고 혹시 주변 누군가가 “요즘 기분이 이상해”라고 말한다면,
해결책을 제시하려 하지 말고, 그냥 들어주는 것이 가장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잘하는데요
꼭 해결책을 말해주려고 하게 돼서 늦게 후회한적이 많거든요
이젠 그런 친구가 없나 잘 살펴보고 그냥 들어주기~ 해봐야겠습니다
오늘도 당신의 마음이 평안하기를 바랍니다. 🌷